서론: 이경규 사건으로 다시 주목받은 '공황장애'

최근 개그맨 이경규 씨가 공황장애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 중 여러 차례 사고를 낸 사건이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씨는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채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지만, 그의 사례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현대인이 겪는 ‘정신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이경규 씨의 소속사 또한 “공황장애와 감기몸살로 인해 복용 중이던 약이 사고 원인에 영향을 미쳤다”며, 정신질환의 일상화와 관리 필요성에 대해 시사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더 이상 낯설게 받아들일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본론: 공황장애란 무엇이며, 왜 생기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1.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강한 불안 발작(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대개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 심한 두근거림
• 가슴 답답함 또는 흉통
• 어지러움
• 식은땀
• 호흡 곤란
• 죽을 것 같은 공포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위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상 중 불쑥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2. 왜 공황장애가 증가하고 있는가?

현대 사회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에 노출돼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고립감, 경제적 불안, 취업난 등이 겹치며 많은 이들이 정신적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되면 뇌는 비상상태를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되며, 아무 자극 없이도 공포 반응을 발동시키는 상태로 변합니다.

3.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열쇠

하버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자체보다도 스트레스가 해롭다고 믿는 태도가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즉,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오히려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반응 호르몬 중 DHEA는 집중력과 감정 조절을 돕습니다. 시험 전의 긴장이 오히려 성과를 올리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4. 공황장애,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

✔ 예방은 '스트레스 관리'에서 시작됩니다

• 스트레스를 ‘성장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기
• 운동, 명상, 수면, 규칙적인 루틴 유지
• 완벽주의적 사고 내려놓기

✔ 이미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면?

공황장애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좋습니다. 치료의 첫걸음은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추천되는 치료 방법:

• 인지행동치료(CBT) – 인식과 반응 패턴 재구성
• 약물치료 – 전문의의 판단 하에 사용
• 마인드코칭/자기최면 – 자존감 회복 및 스트레스 관리
• 생활 습관 교정 – 카페인, 음주, 수면 부족 제거

결론: '공황장애'는 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신호'

이경규 씨의 사례처럼 공황장애는 의도치 않게 우리 삶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더 이상 정신 건강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조기 대응과 스트레스 인식 개선, 자생력 향상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정신 건강을 향한 관심'입니다.